TDF는 어떤 사람이 투자하면 좋을까?
TDF약자를 풀어써보면, "Target Date Fund"이다. 투자자(매수자)가 은퇴날짜 정해 놓고 운용하는 펀드다.
TDF는 연금을 보조해 주기 위해 태어난 상품이다. 연금저축 계좌와 IRP 계좌 안에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 하는 시간적 비용이 든다. 월급의 얼마 정도를 투자상품을 매수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투자비중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일하는 것으로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 그런 사람에게 TDF를 추천한다. TDF는 투자자가 대신에 자산운용을 해주는 펀드이다.
미국에서 넘어온 TDF
미국에서는 흔한 펀드이다. 미국의 근로자의 높은 비중으로 TDF를 투자한다. 이는 미국의 근로법이 우리나라랑은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동으로 퇴직연금통장에 가입을 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퇴직연금에 가입하기 싫다면 서류를 제출하는 등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퇴직연금가입을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처음 퇴직연금계좌를 받은 근로자들이 '아 내가 이제 투자 좀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했을 리 없다. 월급이 일정 부분 퇴직연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투자되지 않고 방치되는 상황이 생겼다. 이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계좌와 돈이 생겼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 돈이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다 못한 미국 정부에서는 퇴직연금 계좌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게 '디폴트 옵션'이 만들었다. 퇴직연급에서 디폴트옵션과 함께 TDF란 상품을 만듦으로써 근로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통장에 돈을 불리는 시스템이 정착되었다. 이 시기를 시작으로 미국의 퇴직연금시장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TDF도 아직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시장이 점점 커져 지금 17조 원에 육박한다.

TDF의 장점
1. 넓은 자산배분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자산들은 서로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식은 수익률이 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성이 높다. 채권은 수익률은 다소 높지는 않지만 주식 하락장에서 버팀목이 되어 준다. 우리는 어떠한 시장이 언제 커지고 작아지는지 기밀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그래서 한쪽시장의 수익률이 떨어져도 다른 쪽에 배분된 자산이 방어를 해줌으로써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비율을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완하는 것은 투자를 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하다.
위와 같은 의미로 한국시장에만 투자를 하는 것보다 미국 시장에 함께 투자를 하면 위험요소가 상쇄된다. 미국시장이 좋지 않을 때 한국시장의 자산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반대로 한국시장이 좋지 않을 때 미국 시장이 자산의 버팀목이 되어 준다. TDF상품은 자동적으로 시장과 자산에 다양하게 배분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내가 개인적인 일로 바빠 공부할 여력이 없다면 TDF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2. 함께 나이 들어가는 상품이다.
- 삼성 한국형 TDF2050
- 미래에셋 자산분배형 TDF 2045
- 한국투자 TDF 알아서 2045
TDF상품명에는 연도가 나와 있다. 이 년도가 의미하는 것은 은퇴할 시점이다. 만약 내가 은퇴할 시점을 잘 모르겠다고 하면 자신이 태어난 년도에 60을 더해 나온 숫자와 비슷한 숫자를 선택하면 된다. 은퇴시기에 맞게 TDF의 포트폴리오가 다르다. 2050의 숫자가 있는 TDF는 2050년에 은퇴하는 사람이 선택하는 상품이다. 은퇴할 때까지 25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이 상품에 있는 포트폴리오는 주식의 비중이 높고, 공격성적인 자산배분 성향을 가질 것이다. 반대로 은퇴시점이 얼마 안 남은 2030 숫자가 있는 상품들은 주식의 비중이 낮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높다. 안정적인 자산배분 성향을 가진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3. 자동리밸런싱을 해준다
TDF는 나와 함께 나이가 드는 자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퇴시점에 알맞은 상품을 선택한 TDF상품이 있다. 처음에는 은퇴시기가 많이 남아 공격적인 투자성향으로 포트폴리오가 형성되어 있다. 계속해서 시간은 흐르고 투자자인 내가 나이를 먹게 된다. 내가 선택한 상품도 함께 나이를 먹게 되는데, 이때 주기적으로 투자비중을 조절된다. 자산의 비중이 떨어지는 것은 좀 더 사놓고, 오른 것은 좀 팔아준다. 이것을 자산 "리밸런싱"이라 한다. 포트폴리오는 긴 호흡이라면 리밸런싱은 짧은 호흡으로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더 좋은 수익률을 볼 수 있다. 이 또한 투자자인 내가 하지 않고 자동적으로 리밸런싱이 된다. 즉 투자자인 나의 품이 들어가지 않는 자산이라 생각하면 된다.
TDF의 주의사항
해지 후 바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일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는 펀드이고, ETF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펀드다. ETF는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에 팔 때 바로 현금화가 되지만 일반펀드는 바로 현금화가 되지 않는다. 내가 해지를 하는 순간. 운용담당자가 시장에 나의 펀드를 팔아서 나에게 현금으로 바꿔준다. 그러니 ETF보다 시간이 걸린다. 하루가 될 수도 며칠이 될 수도 있다.
내가 가입한 TDF상품이 변경될 수 있다.
TDF는 펀드이기 때문에 규모가 작아지면 다른 상품과 결함 되어 운용될 수 있다. 그 기준이 50억 정도가 된다. 조금 번거롭지만 내가 가입한 TDF상품이 50억 이상의 총액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TDF 또한 투자이기에 위험부담이 있는 자산들로 구성될 수 있고, 원금이 손실될 수 있으니 이러한 사항을 꼭 알고 투자를 시작하길 바란다.

그럼 너는 TDF를 하냐?
나는 TDF를 소규모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난 ETF를 공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TDF란 상품이 얼마만큼의 수익률이 나는지 궁금하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투자공부의 양은 운용사에서 일하는 누군가보다 현저히 작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 외에도 전문가가 해주는 투자자산을 모은다면 안정성이나, 수익률이나, 자산배분형성에 더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공부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재미있기에 생각보다 많은 배분을 하지 않을 것이다. TDF도 위험성이 높은 자산을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